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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모음

푸라닭 블랙알리오, 떡과 왜지감자 추가했더니 존맛탱

by 다독다감 2021. 7. 6.

온종일 과음으로 골골거리고 있자니 W가 푸라닭을 시켰다. 순살 블랙알리오에 떡과 웨지감자를 추가했다. 어제는 돼지, 오늘은 닭이다. 건강에는 좋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

푸라닭 치킨은 맛은 좋은데 포장이 너무 과해서 자제하는 편인데, W와 Y는 푸라닭을 애용한다. 푸라닭 투움바 치킨 후기 글 이후로 내가 없을 땐 그들은 푸라닭을 시켜 먹었다.

순살 블랙알리오는 가격이 18,900원, 떡 추가에 2천원, 웨지 감자 추가에 2천 원, 배달비 2천 5백원해서 25,400원이다. 서비스로 콜라를 주는 것 미끼인가?

환경 타령에 W는 그래도 수제 포크는 요청하지 않았고 선결제에 "비오는 날 조심히 안전하게 와 주세요"라고 주문을 넣었다.

떡과 웨지감자 추가한 블랙알리오

푸라닭 치킨은 오븐에 구워서 그런지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싹한 담백한 식감이다. 웨지감자와 떡, 구운 마늘이 치킨 특유의 맛을 약간 중화시켜 주는 맛이다.

떡과 웨지감자 추가 없이 먹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야들야들하고 맛이 살아났다. 이것이 신기한 퓨전의 마법인가.

순살 블랙알리오가 저번에 먹었던 투움바 치킨보다 약간 더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난다. 아무래도 치킨은 다리살이 치킨 맛의 본령이 아닐까 한다.

치킨의 핵심 치킨무

푸라닭 블랙알리오는 1조각 60그램당 140 칼로리다. 한 박스에 20조각이니 어바웃 2,800 칼로리다. 치킨을 입에 대는 순간 다이어트는 안녕이다~!

그래서 사이드로 나오는 노랑노랑한 치킨 무라도 열심히 먹어줘야 한다. 푸라닭 치킨에서 제일 맘에 드는 건 다름 아닌 치킨무다.

아삭아삭한 식감의 치킨무의 새콤 시원한 맛은 맥주와도 잘 어울리고 치킨과도 환상 궁합이다. 더욱이 치킨무의 국물은 꼭 다 마신다. 치킨의 느끼한 맛을 없애 주는데 특효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고추마요 소스

기본으로 나오는 고추마요 소스도 맛이 괜찮다. 웨지감자와 떡을 찍어 먹으면 새로운 향이 난다. 블랙알리오에 나오는 구운 마늘 향이 강하지 않으니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나름 괜찮은 것 같다.

고추마요 소스가 맛이 있는 분들은 추가로 꼭 시킨다고 하는데, 우리는 워낙 입맛이 부드러워 기본도 조금 남는다. 고추마요 소수 추가는 2,900원이다.

치킨의 차별화는 소스가 가른다.

먹기 전에 밑에 깔린 진한 간장 소스를 고기와 고루고루 잘 섞어주었더니 비주얼이 음, 군침이 돈다. 그런데 사진은 영 아니다. 허~.

푸라닭치킨은 자기들 말로는 1차로 210도 오븐에 굽고 2차로 깨끗한 기름에 다시 튀겨서 만든다고 한다. 순살순살한 치킨에 짭쪼름한 진한 간장 소스가 푸라닭 치킨의 트레이드 마크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치맥이라고, 늘 맥주가 따라 붙는다. 어제는 소맥이었고 오늘은 치맥이다. 음, 어째 악순환의 고리에서 못 빠져나오는 듯.

W는 존맛탱이라며 블랙알리오를 게눈 감추듯 순삭했다. 그래도 살이 붙지 않는 게 신기할 따름. 아무튼 오늘은 블랙알리오가 투움바 치킨에 1승을 거둔 날이다.

 

푸라닭 치킨 투움바 시식 후기, 부정경쟁 방지법에 대한 소비자로서의 고민

푸라닭 치킨의 중독성 있는 메뉴 투움바 시식 후기, 푸라닭 브랜드, 부정경쟁 방지법 위반여부를 떠나 소비자들은 개명 바랄 것. 금요일 저녁, 뜻하지 않게 푸라닭 치킨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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