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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월요일이 사라졌다 줄거리와 결말, 몰입감 높은 넷플릭스 SF영화

by 다독다감 2021. 3. 28.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인류의 암담한 미래를 그린 디스토피아 영화로 상당히 높은 몰입감을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지난 50년 동안 지구에서 일어난 일을 소개합니다.

식량과 물의 소비량은 세 배 증가하였고 4일마다 지구에는 백만 명씩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유엔은 10년 뒤에 전 세계 인구가 100억 명에 도달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영화의 세계관

<월요일이 사라졌다>그리는 미래는 황폐화된 지구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인구의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류는 유전자조작 농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쌍둥이와 유전자적 결함을 가진 아이들의 출산율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에 생물학자인 니콜렛 케이먼 박사는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인구증가를 통제해야 한다는 '산아제한법'을 제안하고 이를 통대로 국회에 입성하려는 야심을 드러냅니다.  

산아제안법이 통과되자 아동활당국은 모든 시민들이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팔찌를 통해 사생활을 거의 완벽하게 통제합니다. 1가구 2명 이상 자녀는 색출하여 냉동 수면 장치에 강제적으로 수백 년 동안 잠들게 합니다.

 줄거리

<월요일은 사라졌다>는 오프닝 시퀀스로부터 30년 뒤, 미래의 어느 일요일부터 시작해서,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4일 동안 일어난 일을 밀도 있게 그렸습니다.

테렌스(윌렘 대포)는 딸이 아빠를 모르는 일곱 쌍둥이를 출산하고 사망하자, 냉동수면 장치에 보내지 않기 위해 아이들을 몰래 키웁니다. 일곱 쌍둥이의 이름이 먼데이, 튜스데이, 웬즈데이, 써스데이, 프라이데이, 새터데이, 선데이로 붙여줍니다. 아무리 외손녀들이지만 이름을 너무 성의 없게 지어주는 것 아닌가 했지만 깊은 뜻이 있더라고요.

외할아버지 테렌스는 외손녀들에게 이름과 같은 요일에만 외출할 수 있고, 7명 모두 공식적으로는 '카렌 셋맨'이라는 이름으로만 활동하는 규칙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훈육합니다.

월요일에는 먼데이만 '카렌 셋맨'이 되어 유치원에 가고, 먼데이는 집에 돌아와 그날 있었던 모든 일을 화상으로 나머지 자매들과 공유하고, 화요일에는 튜스데이가 유치원에 가고,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는 식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똑똑해야 '카렌 셋맨'으로 살 수 있겠지요.

쌍둥이가 어렸을 적 어느 토요일, 써스데이는 할아버지 몰래 스케이보드를 타러 나갔다고 검지 손가락이 잘려 돌아오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외할아버지는 나머지 여섯 아이의 검지 손가락을 칼로 자르는 단호함을 보입니다.

이 장면, 정말 슬픈 장면입니다. 7명이 한 사람의 인격과 외모로 산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지, 그러나 외할아버지의 철저함과 단호함, 그리고 일곱 쌍둥이의 불굴의 원팀 정신으로 이 불가능한 일을 해냅니다.  

1인 7역을 소화한 누미 파라스 스틸컷

일곱 쌍둥이 역은 밀레니엄 시리즈의 스웨덴 출신 배우 누미 파라스가 맡았는데, 1인 7역을 소화하느라 아주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비록 거의 완벽한 일란성쌍둥이였지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각 캐릭터의 개성은 뚜렷했거든요.

은행에서 '카렌 셋맨'이 승진을 좌우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날, 먼데이는 그날 집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사실은 쌍둥이 모두의 생사가 걸린 문제가 됩니다. 

다음날, 튜스데이가 출근하여 먼데이의 행방을 쫓기 시작하지만, 아당활당국에 잡혀가면서 나머지 쌍둥이들은 두려움에 떨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섭니다.

결말(스포일러)

영화를 보실 분들은 결말을 보지 않고 영화를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컴퓨터 천재 프라이데이와 액션을 책임지는 웬즈데이, 그리고 용의주도한 써스데이의 활약으로 아당활당국 요원들을 제압하며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 가는데요. 어마어마한 반전을 보고 써스데이는 경악합니다.

잠깐, 다른 액션 영화와는 달리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주인공이 7명이나 되기 때문에 제일 먼저 선데이가 아동활당국 요원들의 총에 죽고, 새터데이와 프라이데이, 웬즈데이, 먼데이도 죽습니다. 주인공을 많이 보유한 영화의 장점이라고 할까요?ㅠ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써스데이와 튜스데이는 두 가지 진실과 직면합니다. 먼데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월요일마다 만나고 쌍둥이를 임신했으며 이 아이를 살리기 위해 쌍둥이들을 배신하고 니콜렛 케이먼 박사와 딜을 했다는 것, 그리고 냉동 수면 장치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수백 년 동안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바로 화장된다는 사실.

결말부에 이르러 냉동 수면 장치의 진실이 밝히지며 산아제한법은 폐지되고 케이먼 박사는 사형선고를 받습니다. 그리고 써스데이와 튜스데이가 인큐베이트 속 먼데이의 쌍둥이들을 바라보면서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갑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설정은 약간 황당하지만 그런대로 가능성 있는 미래를 그린 SF라는 생각이 듭니다.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극장 개봉을 하였지만 북미와 영국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한 영화라고 합니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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