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8 브이 포 벤데타 줄거리 결말, 혁명 전사가 된 나탈리 포트만 워쇼스키 자매가 각본을 쓰고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을 한 (2005)는 혁명의 노래에 바치는 SF 액션 영화입니다. 앨런 무어의 그래픽 노블을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파시즘 정권에 저항하는 혁명가와 그와 연대하는 시민을 그렸습니다.영화 제목에 쓰인 벤데타(Vendetta)는 복수를 뜻하니 직역하면 복수를 위한 브이 정도 되겠지만요. 이 영화에서 복수는 사소하고 개인적인 복수가 아니라 파시즘 정권을 타도하는 혁명적인 복수입니다.에서 주인공 브이는 항상 가면을 쓰고 다녀요. 브이 역은 스미스 요원 휴고 위빙이 맡았는데요. 그의 중후하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영화의 전반을 끌고 갑니다.브이가 쓰고 다니는 가면이 바로 그 유명한 가이 포크스 가면이랍니다. 촛불 집회나 재벌들의 갑질을 규탄하는 시위 현장에 자주 등장하는.. 2021. 2. 16. 적과의 동침, 줄리아 로버츠의 넷플릭스 고전 스릴러 영화 추천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1991)은 위기에 빠진 여성의 심리 묘사가 탁월한 고전 스릴러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낸시 프라이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고전 영화이기도 합니다.이 영화에는 그 흔한 살인 사건도, 탐정 하나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한 순간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결벽증과 의처증으로 폭력적인 남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한 아내의 목숨을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가 전부인데도요.줄리아 로버츠는 1990년 영화 으로 프리티 우먼하면 줄리아 로버츠로 보통 명사화되어 있었는데, 은 줄리아 로버츠가 프리티 우먼을 넘어선 배우로서의 가치를 전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 영화였습니다. 줄거리영화 은 로라(줄리아 로버츠)가 다정다감하고 부자인 남편 마틴.. 2021. 2. 14. 영화 블랙스완, 나탈리 포트만의 순수와 관능 환상 연기 나탈리 포트만이 환상적인 연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은 발레리나라는 직업을 통해 한 인간의 내밀한 욕망과 불안을 섬세하게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니나(나탈리 포트만)는 토마스 단장(뱅상 카셀)이 이끄는 발레단에서 떠오르는 샛별입니다.발레단 단장 역을 맡은 뱅상 카셀의 아주 느끼한 연기도 일품입니다. 무용수들에게 성적인 농담을 즐기고 은근한 요구를 즐겨하는 꼰대 같은 캐릭터입니다.상처투성이의 발을 보면 니나는 오직 발레를 위해 살아온 연습 벌레로 보입니다. 니나의 발을 보면서 난데없이 박지성 선수의 그 발이 떠오르더군요. 나탈리 포트만은 니나 역을 위해 실제 혹독한 발레 레슨을 받고 엄청나게 체중감량도 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준 나탈리 포트만의 발레 동작과 몸매는 직업 무용수의 우아한.. 2021. 2. 11. 아메리칸 뷰티 줄거리와 결말 감상 포인트, 가슴 벅찬 아름다움이란! 샘 멘데스 감독의 데뷔작 (1999)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줄거리를 보면 분명 막장 드라마인데 아메리칸 뷰티에는 다른 막장 드라마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앉고 있는 트라우마를 아주 깊고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의 영화이지만 아메리칸 뷰티의 등장인물들이 처한 현실은 지금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레스트 번햄(케빈 스페이시)은 잡시사 근무 경력 15년 차인 40대 가장입니다. 40대라면 보통 직장에서도 안정적인 지위와 단란한 가정을 영위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그런데 보통의 상식과는 달리 레스트 번햄은 직장에서는 언제 해고될지도.. 2021. 2. 9. 내 방 여행하는 법, 집콕 시대에 어울리는 기발한 내 방 여행법 코로나 시대, 집콕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산문집 한 권 소개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싸고 알찬 여행을 위하여'라는 부제를 단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의 에요. 저자 이름이 특이하고 생소합니다.그자비에 드 메스트르는 1763년에 태어났고 은 1794년에 쓴 책이라고 해요. 그러니 우리가 잘 모르는 건 당연하겠죠. 그는 사보이아의 귀족 가문 출신 군인 장교인데 그 당시 불법인 결투를 하여 42일간 연금에 처해져요. 42일 동안 꼼짝없이 연금을 당했으니 몽상을 하고 책을 읽고 글 쓰는 일 외에 방 안에서 딱히 할 일이 무엇이 있었겠어요. 드 메스트르는 연금을 당하지 않았더라도 이런 종류의 글을 쓸 생각이 있었다고 변명을 하는데, 풋 하고 웃음이 나왔어요. 을 읽어보니 어찌나 내 처지와 닮았던지 공감이 팍팍 되.. 2021. 2. 8. 영화 레베카와 소설 레베카의 차이점, 넷플릭스 미스터리 영화 추천 서스펜스 여제 대프니 듀 모리에의 장편 소설 원작 로맨스넷플릭스가 기획한 영화 는 서스펜스의 여제 대프니 듀 모리에의 장편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앤 로맨스 영화입니다.레베카의 매혹적인 이야기는 알프레드 히치콕이 1940년에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촬영상을 수상하였고 미하일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에 의해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우리나라에도 공연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고딕 미스터리의 고전입니다. 현대문학은 2018년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소설과 영화 모두 정작 레베카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이름 없는 '나'입니다. 작품의 이름이 된 주인공의 얼굴은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그 주인공을 서술하고 있는 또 다른 주인공은 이름이 한 번.. 2021. 2. 7.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일상이 기적과 연결된다는 깨우침 히가시노 게이고의 을 오늘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 추리소설은 일본에서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대박을 쳤습니다. 2012년 12월 국내에 번역 출간된 이 소설은 2020년 12월 100쇄 발행을 맞아 현대문학에서 '100쇄 기념 땡큐 에디션'을 출간할 정도로 스테디셀러가 되었으니까요. 이는 국내에 발간된 일본 소설 중에서 최고의 기록이라고 합니다.에는 탐정도 등장하지 않고 머리를 쥐어짜면서 추리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범죄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단지 좀도둑 3명이 등장하고 시간이 이상하게 흐르는 나미야 잡화점이 등장할 뿐입니다.스토리는 경쾌하게 흘러가고 나미야 잡화점의 고민상담을 통해 착하고 선한 마음이 일상의 기적으로 이어진다는 일깨움을 주는 장편 소설입니다.우리나라 (2012)를 보고 일.. 2021. 2. 6.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사랑하기 전 용기가 필요할 때 이 영화를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가 주연한 (1997)는 세상과 자신이 잘 맞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도, 냉소적인 사람도, 사랑을 할 수 있고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잔잔한 로맨스 영화입니다.이 영화의 주인공 멜빈 유달(잭 니콜슨)은 로맨스 소설가입니다. 레스토랑에 갈 때는 항상 1회용 식기를 들고 가는 강박증을 갖고 있습니다. 식당에 가기까지는 보드블록의 틈새를 밟지 않으려고 뒤뚱거립니다. 레스토랑 종업원은 모두 그를 꺼려 합니다. 괴팍한 성격에다 사람을 무안하게 만드는 독설을 시도 때도 없이 날리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정해진 자리에만 앉으려 고집하는 멜빈을 감당할 종업원은 아무도 없습니다.그러나 오직 웨이트리스 캐롤 코넬리(헬렌 헌트)만은 극강의 인내심을 발휘하여 멜빈을 어여삐 봐줍니다. 넓은 마음씨.. 2021. 2. 5. 흐르는 강물처럼, 브래드 피트에게 가장 잘 어울렸던 매력적인 청년 폴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1992)은 젊은 시절을 돌아보고 인생의 의미를 성찰하기에 좋은 영화입니다. 요즘은 이러한 영화가 좋아집니다. 화려하지 않고 강물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영화들이 좋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노먼(크레이그 셰퍼)과 동생 폴(브래드 피트)은 학교에 가지 않고 아버지 맥클레인(톰 스커릿)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으며 엄한 가정환경에서도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아버지에게 작문법을 배우고 몬태나주 빅 블랙풋 강가에서 플라이 낚시를 배우며 형제는 어른이 되어갑니다. 형 노먼은 고향을 멀리 떠나 시카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교수가 됩니다. 혈기왕성했던 동생 폴은 고향을 떠나지 않고 지역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며 술과 도박, 싸움질로 경찰서도 자주 들락거립.. 2021. 2. 4.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 삶에 쉼표가 필요할 때 위안을 주는 잔잔한 영화 일본 영화 (2006)은 삶에 쉼표가 필요할 때 위안을 주는 잔잔한 영화입니다. 무레 요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오기나미 나오코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카모메 식당을 운영하는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의 잔잔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예요.사치에의 카모메 식당은 우리나라로 치면 조그만 골목식당에 해당되겠네요. 손님은 많지 않지만 언제나 정성스럽게 준비한 그 식당만의 음식 맛을 알고 찾아오는 단골손님으로 운영되는 식당.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는 아마도 일본적인 삶에 지쳐 슬로랜드 북유럽, 핀란드로 온 것 같아요. 카모메 식당 초기에는 정말 손님이 한 명도 없어요. 그러나 일본 문화에 빠진 청년 토니(자코 니에미)가 찾아오고, 그 토니가 인연이 되어 미도리(카타기리 하이리)가 합세하면서 카모메.. 2021. 2. 3. 이전 1 ···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