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68

딸 아이가 아빠를 개 무시합니다 오늘은 부녀지간의 아주 어려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딸아이가 아빠를 개무시한다'는 사연입니다. 물론 저의 이야기는 아니고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지인과는 십여 년 전, 아이들이 어렸을 때 대학교 부설 영재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첫 아이가 대학교 부설 영재교육원에 다니고 있을 때, 지인을 만났습니다. 대학교 부설 영재원은 보통 엄마들이 아이들 수송(?)을 책임지지만, 어찌된 셈인지 저도 그랬고 지인도 아이를 수송하게 되어 자연히 친해지게 되었습니다.첫째 아이가 영재원을 졸업하고, 둘째 아이도 대학교 부설 영재 교육원에 다녔는데, 지인의 딸 아이도 다니는 게 아니겠습니까? 성향도 비슷했던터라 지인과는 마치 죽마고우처럼, 부랄 친구마냥 친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첫째가 아들이고 둘째는 딸이라는 공통점도.. 2022. 3. 17.
암호화폐: 10년 후 100배 오를 ㅇㅇ에 투자하라, 투자 입문서 10년 후 100배 오를 암호화폐 실전 투자 안내서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알트코인 투자 초심자 길잡이박종환의 (나비의 활주로, 2022)는 암호화폐 투자 초심자들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선택에서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수많은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포인트와 유의점들을 저자는 친절하게 설명합니다.2021년 10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의 거래를 승인했고, 기관 투자가들이 암호화폐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암호화폐도 자산 배분 전략상 중요한 한 축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저자 박종한 〈미래가치연구소〉의 대표. 블록체인 산업과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에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암호화폐 외에도 주식,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 2022. 3. 13.
한마음 정육식당 대전 궁동점, 유성구 대학로 맛집 유성구 대학로 삼겹살 맛집 한마음 정육식당 궁동점장소는 때론 시간과 결합하여 강렬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일행이 대전에 갈 때마다 들러는 한마음 정육식당 궁동점도 그런 장소 중의 하나입니다. 갈 때마다 험버트 험버트라고 호들갑을 뜨는 여사장님도 분명 크게 한몫 했을 것 같습니다.  한마음 정육식당은 이제는 가맹점 50호점에 달하는 전국구 체인점이 되었지만, 우리가 처음 갔을 때만 해도 신선하기만 식당이었습니다. 2015년에 테스팅 매장을 대전 궁동점에 오픈한 것이 한마음 정육식당 프랜차이즈의 시작이었거든요.한마음 정육식당 메뉴판한마음 정육식당은 메뉴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소한마리와 돼지 한마리. 메뉴판을 보니까, 소 한마리(6백그램) 59천 원, 소 반마리(300그램) 32천 원, 돼지 한마.. 2022. 2. 27.
빅테크 관련주: 빅테크 미래 보고서 2025, 야마모토 야스마사 세계 최첨단 11개 빅테크 기업의 IT 기술과 비즈니스AI·핀테크·모빌리티·아바타·텔레워크· 새로운 파괴의 물결들미래 비즈니스를 지배할 부의 키워드, 야마모토 야스마사의 (신현호 옮김, 반니, 2022)는 11개 빅테크 기업의 IT기술과 비즈니스를 분석하고, 글로벌 빅테크 관련주를 총망라한 경영경제 전망서입니다. 1쇄 발행일은 2022년 1월 3일입니다.빅테크(big tech)의 뜻은 금융서비스 또는 금융상품과 매우 유사한 상품을 직접 제공하는 거대 기술회사를 지칭하는 용어로, 대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을 빅포, GAFA, 테크 자이언츠로 지칭하는 데 사용됩니다. 경우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포함하여 빅 파이브, GAFAM으로 부르기도 합니다.국내에서는 금융시장에 진출한.. 2022. 2. 24.
끝까지 쓰는 용기, 정여울의 글쓰기 수업 글쓰기로 평생 살아온 작가의 생생한 경험담글쓰기 지망생들에게정여울의 '끝까지 쓰는 용기'(김영사, 2021)는 작가가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시간의 제약으로 수강생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던 것들을 세세하게 묶어낸 책이다. 정여울이 작가로서 할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한 답변들이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겼다고 할까?의 소설가 정유정의 추천의 글처럼 어쩌면 이 책은 글쓰기 수업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전업 작가들에게 더 위로를 전하는 책일 수도 있다. 그만큼 전업 작가의 애환이 많이 담겨 있다.“이런 글쓰기 책은 처음이다. 책을 덮고 나니 작가와 밤을 새워 술잔을 기울인 듯한 느낌, 그것만으로도 그다음 글쓰기는 훨씬 덜 외로워질 것 같은 행복한 예감이 밀려온다.” - 정유정작가 정여울1976년 서울에서 태어.. 2022. 2. 9.
켈리 최의 '웰씽킹' 소녀공, 켈리델리 회장이 되다 켈리 최와 켈리델리 사업소녀 공으로 봉제공장을 다니던 열여섯 살 최금례는 프랑스로 건너가 연매출 6천억 원대를 올리는 '켈리델리'의 회장이 되었다. 켈리 최는 에서 성공 스토리와 저자를 구원한 부자들의 사고방식을 담았다. 켈리 최는 처음 사업 아이템으로 삼각 김밥을 생각했으나 멸균 시설을 완비한 공장을 설립할 10억원이 없어 즉석요리가 가능한 스시 사업으로 전환하여 대박을 터트렸다.2010년 스시로 출발한 회사 ‘켈리 델리’는 유럽과 남미 12개국에 1200개 매장에서 6개 푸드 브랜드로 성공리에 사업 중이다. 영국 선데이타임즈는 400대 부자 순위 345위에 켈리 최를 올렸다. 354위였던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부부를 앞섰다. 당시 자산 3억 89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6200억 원이었다.켈리 최.. 2022. 1. 31.
결혼 18년차 부부에게 생기기 쉬운 일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은 결혼 18년차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너무 충격적이라 소화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또 전달자가 침을 튀기며 욕설을 하도 많이 하는 바람에 어떻게 정제된 표현으로 옮겨야 하나, 그런 고민을 하다 보니 시간이 꽤 흘렀던 것 같습니다.그러나 세월은 언제나 빈틈없이 흐르는 법, 벌써 일 년 전의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문장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기억을 살려 들은 그대로 사실을 전하겠습니다. 결혼 18년차 부부H는 내심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가 처방한대로 아내가 피트니스센터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웃음소리가 자주 들렸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 없던 아내가 사춘기 소녀처럼 눈을 흘기며 치근 거릴 때도 있었다.사춘기에 막 들어선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풍성한 여자의 몸으로 놀라.. 2022. 1. 4.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연말은 인생의 뭔가 아주 기본적인 것, 디폴트부터 잘못되어 있다는 난데없는 우울감에 빠져들 수 있는 위험한 구간이다. 신간 코너에서 (2021)라는 자기계발서를 발견했을 때도 그랬다.그런데 책 제목이 길어도 너무 길었다. 제목이 22자라니, 이 책의 편집자는 마케팅의 기본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저자 개리 비숍"이번 생은 다음 생을 위한 리허설이 아니다. 지금이 전부다. 이것이 바로 당신의 삶이다."라고 외치는 이 책의 저자 개리 비숍은 "더 나은 삶을 원하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휘어잡는" 동기부여계의 천재라고 한다. "군말 빼고 핵심만 이야기하는 저자"라니 맘에 쏙 들었다. 개리 비숍의 첫 책인 은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이 팔렸다고 했다. 높은 담 너머에 있는 자기계발서인지.. 2021. 12. 31.
추풍령 휴게소, 경부고속도로와 아시안 하이웨이 1호선 중심 추풍령 휴게소는 1970년 7월 7일에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추풍령휴게소에는 그 사실을 기념하기 위한 경부고속도로 준공기념탑이 세워져 있습니다.추풍령을 자주 들러면서도 일부러 마음을 먹지 않으면 경부고속도 준공기념탑은 가기 힘든 곳입니다. 멀리서만 쳐다볼 뿐이지 잘 가지지 않는 장소입니다.경부고속도로와 추풍령 휴게소경부고속도로는 1968년 2월 1일 착공하여 1970년 7월 7일(2년 5개월) 왕복 4차선 도로로 준공된 대한민국 1호 고속도로입니다. 단일 노선으로 가장 긴, (개통 당시)  총연장 428km에 이르는 국토의 대동맥입니다.추풍령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부산광역시 금정구 ~ 서울특별시 서초구)의 (개통당시의) 중간지점인 부산기점 214km에 개장하였고, 그 대역사를 기.. 2021. 12. 17.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고 시집 "충분하다" 고양이를 사랑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카의 유고 시집 (2016)는 시인의 마지막 두 권의 시집 (2009)와 (2012)의 수록작 전부를 최성은 선생이 번역해 묶은 것이다. 쉼보르스카는 86세 고령에 자신의 열두 번째 시집 를 출간하고 나서 향후에 집필하게 될 새로운 시들은 동료 시인이었던 리샤르트 크리니츠키가 편집주간으로 있는 출판사 "a5"에서 출간하겠노라고 약속했다. 시집 제목으로는 "충분하다"를 생각해두었다는 말에 크리니츠키는 그저 농담으로만 들었다.그러나 시인에게 시집 를 끝마칠 시간을 허락되지 않았고 운명은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 리샤르트 크리니츠키는 쉼보르스카가 직접 타이핑한 원고를 본문에 싣고 시인이 남긴, 거의 완성단계인 육필 원고는 사진과 함께 부록에 실어 유고 시집 를 출간했다.폴란드 언론들은 의 서평을 .. 2021.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