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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모음70

김용철 '삼성을 생각한다' 삼성그룹의 경영비리와 비자금을 세상에 알린 책 삼성그룹 경영비리와 비자금 폭로로 경종을 울렸던 김용철 변호사, 이 글에서는 그의 폭로 배경을 살펴보았습니다.김용철의 (2010)는 삼성 비자금 사건에 대한 양심 고백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저자가 이 책으로 다시 한번 더 삼성그룹의 비리를 폭로함으로써 삼성가의 비리와 상속 문제의 심각성을 일반에게 크게 환기시킨 책입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그룹의 회장 비서실에 입사하여 재무팀과 법무팀에 7년간 일하면서 알게 된 삼성가의 내밀한 비밀들과 자신의 검사 시절 이야기들을 에 솔직하게 풀어놓았습니다. 이건희와 삼성가의 가십성 읽을거리로 인기몰이를 한 측면도 있습니다.   한 개인이 삼성그룹에 맞서 내부고발을 한다는 것은 비상한 결단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출간 당시, 중앙일간지에서 광고를 일제히 거부한.. 2021. 4. 19.
거대한 분기점, 자본주의와 경제의 미래에 대한 석학들의 전망 7인의 석학이 전망한 자본주의와 미래를 담은 (한스미디어, 2020)은 오노 가즈모토가 폴 크루그먼, 토머스 프리드먼, 데이비드 그레이버, 토마스 세들라체크, 타일러 코웬, 뤼트허르 브레흐만, 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의 인터뷰를 묶은 경제 교양서적입니다.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에는 스패셜 차트로 건국대 경제학 교수 최배근의 칼럼도 실려 있습니다. 그래서 부제는 8인의 석학이 되었습니다. 그는 최근 더불어 시민당을 창당(공동 대표)하고 현실정치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19가 티핑포인트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앞으로도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AI의 발달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이 일본인인지라 일본에 .. 2021. 4. 16.
평일도 인생이니까, 평일이 바쁘신 분들을 위한 김신지 에세이집 같이 사는 친구 H의 강추로 김신지의 에세이집 (2020)를 읽고 햐, 이 분, 어떻게 공감 가는 글을 이렇게 물 흐르듯 잘 쓸 수가 있지 하며 감탄했습니다. 나이 서른일곱이라고 했는데, 이미 인생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출퇴근하며 입버릇처럼 빨리 주말이 왔으면 좋겠다고 대개 말하잖아요. 그렇게 말하는 순간, 우리는 주말의 단 이틀을 위해 평일 5일을 고생하며 희생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거라면 평일은 우리 인생에서 지워지는 날들이나 마찬가지이니까 너무 억울하단 생각이 들지 않나요?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이 책의 부제는 "주말만 기다리지 않는 삶을 위해'입니다. 그러니까 김신지의 는 평일도 주말만큼이나 소중한 날들이 되기 위한 작가만의 노하우와 같은 생각들은 묶은 에세.. 2021. 4. 14.
마음이 흔들린다면 세로토닌하라! 3주면 행복한 습관을 만들수 있다 건강을 챙겨야 함을, 그리고 무엇보다 뇌가 굳어져 가고 있다는 자각으로 뇌 건강 관련 책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이시형 박사의 (중앙북스, 2010)라는 조금 오래된 책입니다. 사람은 감정에 따라 움직이고 감정은 뇌에 따라 움직인다는 라는 카피에 이끌려 감정조절의 열쇠라는 세로토닌이라는 정체를 파악하고 싶었던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나를 흔드는 건 외부의 위기가 아니라,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내 마음이다"라는 책날개도 눈길을 잡았습니다. 그래, 바꿔야 할 건 마음이 아니라 내 마음을 움직인다는 뇌일지도 몰라! 하면서 말입니다.엔도르핀은 행복 물질이 아니다이시형 박사는 에서 우리가 엔도르핀을 행복 물질로 알고 있지만 그건 큰 오해라고 말합니다. 엔도르핀이 가져다주는 절정의.. 2021. 4. 11.
팔랑귀 비율과 팔랑귀 탈출 방법 feat. 솔로몬 애쉬 동조실험 세상에는 얼마나 많이 팔랑귀들이 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팔랑귀 비율은 얼마나 되고, 팔랑귀가 피해야될 분야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누구나 팔랑귀를 탈출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얼마나 스스로의 판단을 믿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판단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얼마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영향을 받는다면 우리는 얼마나 자주 어느 정도로 받는 것일까요? 여기서는 이런 사람들을 편의상 '팔랑귀'로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팔랑귀'는 귀가 팔랑팔랑 거릴 정도로 얇아서 남의 말에 잘 넘어가고 속는 사람을 뜻하는 말인데요. 같은 의미로 '습자지 귀', 반대의 뜻으로 '말뚝 귀'도 재미있게 쓰이고 있습니다. 저도 귀가 얇은 쪽으로 속합니다만. ㅠ오래전 팔랑귀를 찾아나선 심리학자가 .. 2021. 4. 11.
이야기론으로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 글쓰기에 참고할 만한 책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왜 세계 시장에서 잘 통할까? 여기에 답하는 책이 입니다.이야기 체조, 캐릭터 소설 쓰는 법, 스토리 메이커의 저자 오쓰카 에이지가 분석한 하루키와 하야오의 작품 공통점입니다. 오타구 논쟁과 순문학 논쟁의 치열한 중심에 섰던 저자가 밝히는 이야기 구조론이 흥미로웠던 책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의 공통점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 빅 히트를 기록할 때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를 부러워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에는 왜 저런 작가가 나오지 않냐는 푸념이겠지요.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쓰카 에이지가 쓴 (2017)는 그에 대한 약간의 힌트는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대학에서 민속학을 전공한 저자 오쓰카 에이지는 만.. 2021. 4. 10.
팩트풀니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방법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방법 :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한스 로슬링과 욜라 로슬링, 그리고 안나 로슬링이 공저한 (김영사, 2019)는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를 설명한 책입니다.'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세상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 역할을 하기 위해 집필하였다고 저자 서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공저자 세명의 관계는 아버지와 아들, 며느리입니다. 안타깝게도 의 주저자 역할을 한 한스 로슬링은 이 책의 출판을 목전에 두고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저자는 세계 각국의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도 강연도 많이 했다고 했습니다. 세상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기 때문에 아마도 수요가 높았으리라 짐작되는 대목입니다.  우리는 침팬지보다 세.. 2021. 4. 9.
컴퓨터 속도가 느려졌을때 대처법, 보안프로그램 삭제하면 PC 빨라진다 컴퓨터가 5년이 지나니 속도가 느려 터져 화딱지 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 아예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사용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오늘은 PC 속도 빠르게 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그대로 실행해 보았습니다.컴퓨터 속도가 느려졌을 때 대처법의 첫째는 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그러나 비용 부담이 있습니다. 더구나 오래된 컴퓨터의 경우에는 서비스를 받아도 사양을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이상 별로 나아지지 않습니다.그간 서비스를 서너 번 넘게 받았지만 이 모양이 되었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크롬이 구동되어 검색준비 화면이 뜨는 데까지 5분 28.18초가 걸립니다. 스톱워치로 측정해 보았습니다. ㅠㅠ컴퓨터 속도가 느려지는 이유와 컴퓨터를 빠르게 하기 위한 대처법입니다.01. 하드디스크 등 구성.. 2021. 4. 6.
내 방 여행하는 법, 집콕 시대에 어울리는 기발한 내 방 여행법 코로나 시대, 집콕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산문집 한 권 소개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싸고 알찬 여행을 위하여'라는 부제를 단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의 에요. 저자 이름이 특이하고 생소합니다.그자비에 드 메스트르는 1763년에 태어났고 은 1794년에 쓴 책이라고 해요. 그러니 우리가 잘 모르는 건 당연하겠죠. 그는 사보이아의 귀족 가문 출신 군인 장교인데 그 당시 불법인 결투를 하여 42일간 연금에 처해져요. 42일 동안 꼼짝없이 연금을 당했으니 몽상을 하고 책을 읽고 글 쓰는 일 외에 방 안에서 딱히 할 일이 무엇이 있었겠어요. 드 메스트르는 연금을 당하지 않았더라도 이런 종류의 글을 쓸 생각이 있었다고 변명을 하는데, 풋 하고 웃음이 나왔어요. 을 읽어보니 어찌나 내 처지와 닮았던지 공감이 팍팍 되.. 2021. 2. 8.
이슬아 산문집 심신 단련 이야기로부터 받는 작은 위로 이슬아 작가는 제가 좋아하는 수필가입니다. 고단하고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이슬아 을 읽곤 합니다. 그녀의 산문에서 느껴지는 삶에 대한 애착과 성실함이 좋았고, 그러한 삶의 태도에서 저 또한 스스로 단단해지는 작은 위로를 받곤 합니다.이슬아 씨는 1992년생입니다. 사회에서는 아직 햇병아리라고 할 만한데 을 읽어보면 그 어느 꼰대보다 더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슬아에겐 삶에 투정을 부릴 여유도, 그런 사치를 누릴 마음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2018)을 처음 읽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부진 한 청년을 알게 된 것이지요. 학자금 대출금을 갚기 위해 시작한 일간 이슬아의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년들에게 풋풋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 믿어요.자신이 모집한 구독자들에게 매.. 2021. 1. 28.